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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1탄] 프랑스 파리3일차: 베르사유궁전-템즈강 야경

by Rabbitstar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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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1탄] 프랑스 파리3일차: 베르사유궁전-템즈강

 

 

파리의 3일차 일정은 다른 날에 비해 여유로웠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는 베르사유궁전을 보러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먼저 베르사유궁전을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RER을 타기로 했다.

RER을 타고서 종점인 베르사유 리브 고수 역에서 내려 조금만 걷다보면 궁전을 볼수 있다.

내가 베르사유궁전을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어서 티켓 젠느라는 교통카드를 이용했다.

 

젠느는 주말에 26세 미만의 사용자가 무제한으로 사용할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7유로로 젠느 구입.

참고로 까르네라는 교통티켓도 있는데 1회권을 10회묶음으로 파는 것이다.

파리는 지역을 A,B존 등으로 구역을 나누어 거리마다 교통비가 다르기때문에

여러 경우를 생각해서 일정을 짜고 교통권을 구입하면 효율적일 것 같다.

 

아, 베르사유 궁전을 들어가기전에 뮤지엄패스를 구입했다.

미술관, 박물관 등 예술의 도시인 파리에서는 어딘가를 갈때마다 입장료를 내야 하는 일이 많아서

그런 사람들을 위해 '뮤지엄패스'라는 입장권을 살 수 있다.

2일권은 48유로, 4일권 62유로, 6일권 74유로.

이틀동안 갈 수 있는 곳 다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장  싼 48유로 뮤지엄패스를 샀다.

뮤지엄패스는 파리의 명소이면 대부분 팔기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드디어 베르사유 궁전 도착.

저 멀리 보이는 황금색이 첫 입구이다.

첫 입구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저 문을 들어서면 궁전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이 있기 때문이다.

 

 

바깥에서 봤을 땐 '생각보다 사람 없네'라고 생각했다가 막상 들어가니

일요일어서 그랬는지 9시30분쯤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하지만 뮤지엄패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줄을 설 필요가 없어서 걱정하지 않았다.

반전... 이유는 모르겠지만 추측하건대, 일요일이라서

혹은 줄을 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뮤지엄패스 소지자여서였는지

뮤지엄패스 소지여부와 상관없이 줄을 서야했다.

다행히라 표현하는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1시간30분을 기다려서 겨우 입장했다.

(이 당시엔 그것도 다행이였던 점..)

 

 

 

죽기전에 꼭 봐야할 세계건축 중에 하나인 베르사유 궁전은 들어서자마자 그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화려한 장식품들과 가구들로 가득한 궁전의 방들.

내부를 꼼꼼히 다 보려면 3시간도 넘게 걸릴것 같았다.

궁전 안에서 약 5000명도 넘는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사실 난 궁전 안 보다는 정원이 빨리 보고싶어서 훑어보고 밖으로 나갔다.

보통 베르사유궁전을 하면 떠올리는 것은 정원이다.

당시 최고의 정원 설계사였던 앙드레 르 노트르가 설계한 베르사유의 정원은 엄청 넓어서

다 보려면 하루는 걸어야 한다고 한다.

또 특직정인 것은 궁전 안에 운하가 있다는 사실.

이곳에서 루이14세는 곤돌라를 타거나 수상경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주변에서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원에는 미로같은 숲길도 있다.

네모 모양으로 깎아놓은 가로수 길인 원로이다.

 

 

베르사유궁전을 다 보는데 거의 4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사실 다 보지도 못했다.

제대로 다 보려면 베르사유궁전 안에 있는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걸어서 여유를 느끼고 싶었기때문에 햇빛쨍쨍 한 곳에서 계속 걸어다녔다.

매우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어마어마한 궁전을 내가 걸어다녔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궁전 하나 보는데 하루가 거의 지나고 템즈강에서 노을을 보며

파리 골목도 구경하고 그들과 같이 하루를 여유로 마무리했다.

유럽에 와서 처음으로 저녁 노을을 앉아서 제대로 볼 수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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